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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연재칼럼] 좌골신경통, 허리와 골반 모두 살펴보세요

manager 2018-05-03 09: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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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 칼럼(청구경희한의원 건대점 대표원장) @이코노미톡뉴스)] #서울 광진구에 사는 회사원 김 모씨(여, 37세)는 근무 시간에 앉아 있다 보면 허리부터 다리까지 아프고 저려 근처 한의원을 찾게 되었다. 혹시 디스크가 아닌가 싶어 걱정했지만 좌골신경통으로 진단 받았다.

디스크와 비슷한 듯 다른 듯 좌골신경통

좌골신경통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앉았을 때 의자에 닿는 좌골을 중심으로 위로는 골반, 허리, 아래로는 허벅지와 종아리 발까지 쑤시고 아픈 통증이나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감각이상이다.

좌골신경은 아래쪽 허리 뼈에서 나오는 신경과 엉치뼈에서 나오는 신경이 모여 좌골을 지나 하지로 이어지는 신경이다. 그러므로 아래쪽 허리디스크에 이상이 생겨 신경을 압박하면 좌골신경통을 일으킨다.

허리디스크와는 전혀 무관하게 생기는 골반의 문제로 발생하는 좌골신경통도 있다. 엉치뼈와 골반을 결합시켜주는 천장인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골반이 틀어지면 엉덩이 근육들이 긴장하면서 그 아래를 지나가는 좌골신경을 압박하여 신경통을 발생시킨다.

그래서 좌골신경통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좌골신경통은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의 심해지거나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하지의 뒤쪽이 아니라 외측으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골반 틀어짐이 원인일 때는 엉덩이 쪽 근육들이 신경을 누르다 보니 다리를 꼬거나 계단을 오를 때처럼 엉덩이에 힘이 들어갈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좌골신경통 원인에 따라 교정 치료 필요
▲ 청구경희한의원 건대점 김영곤 대표원장

좌골신경통의 원인에 따라 증상과 양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치료도 그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디스크와 함께 나타나는 좌골신경통은 디스크를 유발한 틀어진 척추를 추나요법으로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고, 골반 틀어짐이 주 원인인 좌골신경통은 골반 교정과 함께 골반 주변 근육을 풀어주어 좌골신경이 덜 눌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되었다면 한약이나 약침요법을 병행하여 약해진 힘줄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질병도 원인이 제대로 밝혀 치료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 기간이 늘어난다. 특히 사무직 근로자나 학생들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 바른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척추, 골반이 틀어지기 쉽기 때문에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를 통한 당장의 증상완화도 좋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제대로 받는 것이 빠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으며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

김영곤 청구경희한의원 건대점 대표원장  econotalking@daum.net